전염성 강해 증세보이면 바로 안과 찾아야

학교에서 눈병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눈병환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초·중학교서도 300여명의 학생들이 눈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나주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일 모 초등학교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00여명으로 늘었으며 발병 학생환자 가운데 60% 정도는 증상이 완화되는 등 호전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나주교육청은 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눈병 감염학생들에 대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가정에서 치료할 것을 학교측에 지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아폴로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보통 한쪽 눈에서 먼저 발병하고 곧 다른 쪽으로 퍼지며 결막이 충혈 되고 안통, 이물감, 심한 눈곱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물과 눈곱이 많이 나와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다. 이번 눈병은 전염성이 강해 증세가 보이면 바로 안과를 찾아야 한다.

눈병은 원인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이며 특히, 손을 자주 씻고 개인용품은 다른 사람과 부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약 점안 등을 하면서 눈에 손을 댄 경우에는 바로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 이때 수건보다는 일회용 휴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세숫대야 등 위생용품은 본인 것으로 구분해야 한다.

증세가 나타나면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자주 찜질해 열을 내리면 증상 완화와 세균 증식억제에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과 수분의 섭취를 위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눈병 예방은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하며 개인용품은 구분해 쓰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