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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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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호] 승인 2007.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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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숙

삼천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법화法花가
풀잎에 낳은 잠자리의 알이라니,
인터넷 세상에서
누군가 사진 찍어 올린 우담바라가
앙증맞은 꽃대를 물고 오글오글 피어있다
삼천 년의 신비가 카메라의 앵글 줌인으로
삼 분 만에 삼천 만의 눈앞에
대낮처럼 환한 나신을 드러냈다
잠자리는 해마다 알을 낳았을 것이니
우담바라는 해마다 피었으련만
그 작은 생명체를 만나려면
아마도 삼천 년의 공력이 필요했으리라
나는 무슨 복이 이리 많아
단지 손가락 장난 몇 번으로 삼천 년의 공력을 펼치는가
새끼거북의 희망은 도시의 불빛에 취하고
차창 유리에 떠있는 우담바라는
또 어떤 신기루에 홀려서
꽃 피는 무덤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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