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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읍·면·동을 찾아서 - ② 세지면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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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호] 승인 2007.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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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역민들과 향우들에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그리고 살았던 각 지역마다의 특성과 유래 등을 알리고, 나아가 각각의 특색을 살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매주 19개 읍·면·동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천혜의 자연 조건‥멜론, 토하젓 등 먹거리 풍부
벽류정과 송제리 5층 석탑, 다양한 문화유산 보유

나주시의 남쪽 14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이창동과 영산동, 동쪽은 봉황면, 서쪽은 왕곡면, 남쪽은 영암군 금정면과 신북면을 경계하고 있는 세지면은 면적이 30.03㎢으로 현재인구는 3천862명(남 1천963명, 여 1천899명)이다.

하지만 1960년에는 인구수가 1만4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기도 했었다.

만봉천과 금천천이 면의 중심부를 흐르고 나주호 댐물이 면의 곳곳을 적시고 있어 영농에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먹거리 또한 풍부한 고장이다.

   
▲ 벽류정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경관이 수려한 정자로 주변에 대나무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기온이 온화해 과실 작물 재배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나주배는 물론 세지멜론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맥위주의 영농에서 고소득 작목인 과수, 시설원예, 축산 등이 급격히 증가해 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지멜론은 지난 2005년 제2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세지멜론 성공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고, 유연한 즙이 많고 높은 향기와 풍미를 지니고 있어 과채류중의 최고급으로 취급돼 일본 등으로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또 세지 토하젓은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맛이 담백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력이 뛰어나 예부터 여름철에 꽁보리밥을 먹고 체했을 때 토하젓 한 숟가락만 먹으면 낫는다고 해 소화젓이라 불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조중엽 조선시대에는 궁중진상품으로도 유명했으며, 생리활성기능을 향상하고 DHA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한 참게농법 유기농 무공해쌀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논에 참게를 방사해 재배하는 관계로 비타민과 칼슘, 키토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발육기 어린이나 노약자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등 세지면의 특산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790개 농가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으며, 280 농가가 과수농사, 110농가가 축산업, 그리고 120농가가 시설원예에 종사하고 있다. 아울러 총체보리와 인삼, 참외재배 등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성이 강직하고 생활력이 강해 한일합방시 의병활동이 활발히 전개됐던 세지면은 6·25전쟁때 남부산악지역 공비토벌이라는 미명 하에 많은 면민들이 희생된 역사적 아픔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본래 지죽면( 竹面)이라 하여 삼미, 상원, 개로, 지동, 동신, 송정 등 31개 동리를 관할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세화면의 도두, 벽류, 산계, 식산 등 25개 동리와 욱곡면의 구천리를 병합, 세화(細花)와 지죽( 竹)의 머리글자를 따서 세지면으로 개칭했다.

오봉리 동창마을에 위치한 세지면사무소는 법정리 9개와 행정리 26개를 관할하고 있으며, 이덕문 초대면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30대 김태석 면장과 1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면사무소에서는 지역인재 육성 장학사업과 쾌적하고 아름다운 용궁저수지 가꾸기, 면민 칭찬합시다 운동 등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총 1천724세대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251세대 435명, 모·부자가정 16세대, 홀로 사는 노인 10세대, 장애인 94명 등으로 이들에게는 일정 부분의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세지면에는 세지면지역발전협의회와 개발자문위원회를 비롯해 17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송제리 5층 석탑과 벽류정, 송제리 고분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벽류정은 성종때 호조참판을 지냈던 조주(趙注)가 이곳에 낙향해 정자를 짓고 아호와 정명(亭名)을 동정(東亭)이라 명명한 유서 깊은 곳이었으나, 200년 후 정자의 터가 폐허가 되자 그의 외손 김운해가 양여 받아 1640년(인조 18년)에 정자를 건립했다.

정자는 단층 팔작 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에 중재실을 둔 목조유실형 정자이며, 지난 1998년 전체적인 지붕기와 교체공사로 정자 일부를 수리했다.

세지면에서는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비롯해 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 용·배수로 정비 등 22개소 지역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385억원의 예산을 들여 세지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풍부한 지역먹거리를 지역 향토음식으로 상품화하는 다양한 노역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멜론 등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경영수지가 악화돼 나주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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