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동 '좋은 동네 시민대학'이 지난 7일 졸업식을 갖고 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5강좌 교육내용을 마친 졸업생들을 비롯해 이철웅 영산동주민자치위원장, 노덕원 영산동장, 홍길식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철웅 영산동주민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일 동안의 '좋은 동네 시민대학'에 꾸준히 참석해 주신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오늘 졸업과 함께 졸업생 여러분이 영산동의 새로운 리더와 변화 추진자로 자리 메김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영산동을 위한 여러분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민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영산동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덕원 영산동장도 "5일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오늘 이렇게 영광스런 졸업식을 하게 되어 매우 축하한다"며 "적극적인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좋은 동네 시민대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창조하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창회 구성 등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졸업생들은 이날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가졌으며, 5일간의 교육과정을 담은 추억의 영상물을 보며 무더운 날씨에도 강의를 빠뜨리지 않는 열의를 쏟았던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졸업식을 끝내고 동창회를 구성해 이성자씨를 회장으로 선출, 동창회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깨끗한 동네 만들기와 거리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졸업생 김영진씨는 "좋은 동네 시민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동네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면서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도 길러 준 뜻깊고 알찬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포주민자치위는 지난 1일 '좋은 동네 시민대학' 입학식을 갖고 5강좌 교육내용을 2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 조별 구성을 통해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우리동네 돌아보기, 우리동네 디자인하기 등 직접 살고 있는 마을을 발로 뛰어 보는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하는 등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