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만큼 우리지역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많은 향토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임대산단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혁신도시유치로 천문학적인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주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역경제발전의 파수꾼임을 자부하며 경제활성화의 선봉에 서고 있는 우량향토기업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높은 당도와 저장성 뛰어난 배 생산에 기여

전국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지역특산품인 배의 품질을 좌우할 수 있는 과실봉지를 생산하면서 20여 년 동안 향토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남해산업(주)(대표 이금남)을 찾았다.

남해산업은 88년 우산상회를 설립해 96년 인쇄기 및 가공기를 도입했으며 수출용봉지 미국승인APHIS(신고2종)을 획득한 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기능성봉지 개발을 시작했다.

이 후 미국수출용 봉지승인(신고1종, 황금1종)과 특허 제0333022호 기능성과실봉지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2000년 자본금 6억원으로 남해산업(주) 법인을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남해산업의 맛있는 과실봉지 인쇄수출용봉지와 착색수출용봉지는 모두 미국 수출용봉지로 승인된 제품이다.

날로 성장을 거듭한 남해산업은 광주·전남중소기업청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과실봉지와 접이식봉지 특허출원을 마치고 친환경 종이밴드와 종이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Heat Seal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밴드 특허출원과 더불어 공장을 확장 신축했으며 마침내 2005년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GR인증을 획득하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

남해산업의 맛있는 과실봉지 인쇄수출용봉지와 착색수출용봉지는 모두 미국 수출용봉지로 승인된 제품으로 당도와 크기, 저장성이 뛰어난 배를 생산하며 착색봉지는 착색이 빠르다.

또한, 일반수출용봉지는 발수 및 통기성이 우수하고 고당도 및 저장이 긴 배를 생산하는 봉지로서 미국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국내산 배는 모두 남해산업의 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포도용봉지는 과일에 봉지가 붙지 않게 특수코팅이 되어 있고 풍우에 잘 견뎌내며 M자 봉지로서 작업이 용이하며 포도의 신미를 저하하고 효분이 좋으며 열과를 최소화한다.

이처럼 당도가 뛰어나고 저장이 용이한 배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남해산업의 봉지는 관내에서 제품생산량의 30% 정도를 나머지는 전국각지의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혁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남해산업의 이금남 대표는 "20여 년 동안 나주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정이 들어 이번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금천면으로 공장을 옮길 예정이다"며 "나주의 대표특산품인 배와 관련된 사업으로 최고의 제품만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