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균제 연고를 6주간 꾸준히 바르면 효과적이며 보통 연고를 바른지 1주 정도면 곰팡이균은 모두 죽기 때문에 증상은 소실되지만 곰팡이 포자는 계속 남아 있어 고온, 다습한 환경이 형성되면 다시금 재발합니다.

또한 무좀이 심한 경우는 내복약을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발가락사이가 축축하게 헐면서 진물이 흐르는 경우는 비해, 의이인(薏苡仁), 황백(黃柏) 등으로 구성된 비해삼습탕을, 발가락사이가 벗겨지고 액체가 흐르며 빨갛게 붓는 경우는 금은화(金銀花), 인진(茵蔯), 적소두(赤小豆) 등으로 구성된 인진적소두탕(茵蔯赤小豆湯)을 복용하게 합니다.

외용약으로 쇠비름을 사용합니다. 쇠비름 100g에 물 2000㎖를 붓고 1시간 가량 끓여서 얻어진 액체를 희석하여 매일 저녁 1시간정도 담그기를 1주에서 2주간 시행하면 좋습니다.

또한 사상자(蛇床子), 고삼(苦蔘), 백반(白礬) 등을 끓여서 바르거나 삼나무의 잎을 태워서 나오는 진을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낸 다음 바르면 효과적입니다.

무좀이 악화되어 농이 나올 정도이면 접골목을 잘게 썰어서 오래도록 달여 물이 갈색이 되면 환부에 약간 뜨거운 상태로 하루 3 - 4회, 15분 정도 담고 있으면 좋습니다.

무좀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지만 재발율이 높으므로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①평소에 손발을 자주 씻고 잘 말리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며

②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야 하며

③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체육관, 목욕탕 등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신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④선천적으로 손발에 땀이 많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말초혈액 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은 무좀에 잘 걸리며 치료도 어렵고 재발도 잘 되므로 항상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한약 중에 인삼과 황기를 같이 사용하면 약물 상호간의 상승작용에 의해서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고 인삼과 내복자를 함께 사용하면 약물 상호간의 억제작용으로 약효가 약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과 양약을 함께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고혈압으로 중풍이 발생한 경우에는 혈압강하제와 중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한약을,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혈당강하제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주는 한약을, 폐결핵이 있는 경우에 항결핵약과 체력을 북돋아주는 한약을, 퇴행성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와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외용약으로 사용하는 연고와 한방 세척액이나 한약을 같이 사용해도 부작용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