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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공예가협회 김외경씨전통의 얼을 이어 현대적 멋을 담은 규방공예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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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호] 승인 2007.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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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고대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예향 나주정신을 일깨우고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작가들을 찾아 그들의 작품세계와 일상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전통의 멋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아름다운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는 규방공예가 김외경(36)씨. 그는 바느질 한올 한올에 한국적 이미지와 정서를 담아 멋스러운 창작예술을 표현하고 있다.

대학에서 섬유공예를 전공하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던 김씨는 남편이 해외로 장기출장을 가게 되자 7년전 서울에서 나주로 내려와 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 보유자 정관채 선생의 지도로 쪽 염색을 배우기 시작했다.

   
▲ 바느질 한올 한올에 한국적 이미지와 정서를 담아 멋스러운 창작예술을 표현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색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던 쪽 염색은 김씨의 예술열정에 불을 지폈다. 쪽 염색한 천을 그냥 놔두기가 아까워 시작한 바느질이 지금 규방공예가 김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뛰어났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에게 규방공예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이였다.

조선시대 여인들이 바느질과 자수 등의 작업을 통해 복식이나 소품들을 만들었던 것으로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규방공예를 통해 김씨는 새로운 창작예술을 표현하고 있다.

직접 쪽 염색을 한 천에 조각과 스티치 기법을 활용해 다포, 액자, 가방, 발, 다과보, 머리핀 등 다양한 생활문화상품을 만들고 있으며, 작품 속에 자연을 담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또한 그는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를 통해 규방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천연염색문화관과 함께 '나주손' 이라는 규방공예품 브랜드 제작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 김외경씨
김씨는 "규방공예는 아주 섬세한 작업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면서 "한땀 한땀 바느질로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수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중한 우리 전통의 얼에 현대적 멋을 담은 규방공예품을 만들고 싶다"며 "예술성과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 모두를 아우르는 규방공예를 선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배꽃을 압화로 눌러 컵 받침을 제작하는 등 나주의 상징성을 지난 특색 있는 규방공예품 제작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향이 서울인 김씨는 남편 김정(43)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삼영부영 아파트에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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