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성공 위해 예산확보 심부름 역할 자청"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지난17일 금천면 일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날 최기복 자치발전기획단장으로부터 혁신도시 건설 추진현황을 보고 받은 후 김 전 장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동으로 건설되는 혁신도시지만 광주·전남의 화합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지난17일 금천면 일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토지보상문제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삶의 터전을 잃는 원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시행기관과 자치단체가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는 중앙정부가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사업으로 혁신도시 성공은 인구 5만 이상의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이 바뀌면 혁신도시 건설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지만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중앙정부의 혁신도시건설 의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신정훈 시장은 "건설교통부가 개발계획을 승인한 시청 앞 국도에서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6km의 도로건설이 1.4km의 도시관리계획구간은 도시계획 입권자인 나주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에 부딪히고 있다"며 공동혁신도시 기반시설에 구축의 어려움을 밝혔다.

이어 신 시장은 "나주 혁신도시는 전국유일의 공동혁신도시이며 제3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님께서 지역통합 모범사례로서 특별지원을 약속한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대통령님이 특별지원을 약속하고 건교부가 개발계획을 승인한 만큼 기획예산처에서도 충분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예산확보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 국민드라마 '주몽' 촬영지인 삼한지테마파크를 둘러본 뒤 "전국에서 가장 적절한 장소에 훌륭한 시설을 갖춘 촬영장이다"고 극찬한 뒤 "주몽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