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모씨 짚고있던 목발로 얼굴가격 불구속 입건

지난 9일 나주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민원에 의한 공무원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건발단은 교통지도팀장 K모씨가 민원인 C모씨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 책임보험이 들지 않아 수 차례 전화를 걸어 출석요구를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이날 다시 통화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전화통화에서 민원인 C씨는 심한 욕설을 퍼붓고 그것도 부족해 시청으로 찾아와 K모 팀장의 얼굴을 목발로 가격해 전치 10일의 상해를 가하고 불구속 입건됐다.

공무원 장모씨는 "민원인과 공무원 관계에 있어 공적인 행정업무 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다툼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물리적인 힘을 통해 해결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의 폭력 행위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수립하고 공무집행의 방해와 공무원 폭행 행위자에 대한 시 차원의 강력한 대응해야 한다"며 "시청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근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4년도부터 책임보험, 무단방치차량 단속 권한이 경찰서에서 자치단체로 이관돼 시 교통행정과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