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좋은 동네 시민대학'이 지난 4일 졸업식을 갖고 4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5일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을 비롯해 이철웅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과 장행준 이창동주민자치위원장, 김판근 시의원, 주향득 나주사랑봉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행준 이창동주민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현안문제를 스스로 발굴해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주민자치 역량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보람되고 소중한 교육의 장이었으며, 이번 좋은 동네 시민대학을 계기로 우리동네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졸업생들은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가졌으며, 5일간의 교육과정을 담은 추억의 영상물을 보며 늦은 시간에도 강의를 빠뜨리지 않는 열의를 쏟았던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졸업생 김충호씨는 "평소에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없어 처음에는 힘들었었다"면서 "하지만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재미있게 강의를 듣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좋은 동네 시민대학'은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 곳곳의 사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게 하는 애향심을 심어준 뜻깊고 알찬 교육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동주민자치위는 지난달 28일 '좋은 동네 시민대학' 입학식을 갖고 6강좌 교육내용을 5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 조별 구성을 통해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우리동네 돌아보기, 우리동네 디자인하기 등 직접 살고 있는 마을을 발로 뛰어 보는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하는 등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