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농산물품질관리원이 농가의 경영상태, 소득규모 등을 통합관리하고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정지원을 위한 농가등록제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반남면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 등 중앙정부와 농업계는 평준화, 정형화된 농정수단으로는 변화된 농정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농가등록제 도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 농가등록제시범사업은 농가를 전업농, 중소농, 고령은퇴농, 취미부업농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제공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반남면 등 전국 9개도에 각 1개면을 선정해 7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가등록제는 2008년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며 2009년부터는 각종 직불제 및 농가단위 소득안정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주농산물품질관리원은 7월과 8월 중 마을별로 설명회를 거쳐 지역 800여 농가에 대해 농가단위로 기본정보(주민정보, 농지, 축산)와 상세정보(소득, 금융 등)를 기재한 신청서를 제출 받아 올 연말까지 확인·분류 후 농가등록시범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과를 평가·보완해 본격적인 농가등록제 및 맞춤형 농정시대를 대비한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가등록 과정에서 입수된 각종 정보는 관련규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되며 개별농가의 신청서는 마을협의회 등의 확인을 거친다"며 "등록과정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