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함께 나누면 두 배가된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하기 꺼려하는 이웃들의 아픔과 애환을 아우르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되고 잊혀진 이들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본다.<편집자 주>

부모의 가출 또는 이혼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의 손길을 나누고 있는 우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신정숙, 이하 센터).

센터는 지난 2004년에 남평읍 교원리에 문을 열고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신정숙(45) 원장은 영산포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던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보면서 센터를 개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열린 공간인 센터에서는 방과후에 오갈 때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학습지도는 물론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해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의 손길을 나누고 있는 우리지역아동센터

또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부족한 사회·문화적 경험을 보충해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정서적으로 위축돼 있을 아이들을 위해 다도체험과 미술심리치료 등을 실시해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에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의 어려움을 전해듣는 등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고 있으며,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등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다.

▲ 신정숙 센터장

아이들이 점점 밝은 웃음을 되찾고 마음을 열어 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신 원장은 "어렵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모른다"며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언제든지 오고 갈 수 있는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신 원장은 "작은 관심이 아이들에게는 큰사랑으로 전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1대1 결연도 추진해 아이들을 지속적인 사랑으로 보살필 계획이다"고 말했다.

센터에 사랑과 관심을 전하실 분은 334-2411번으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 농협 637024-55-002149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