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81회 제1차 정례회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토록 광역 단위의 컨트롤 타워인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전남,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에 2033년까지 10년간 총 3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남부권을 남서권, 남중권, 남동권, 3개 권역으로 나눠 전남을 중심으로 한 남서권은 ‘문화·예술’, 섬진강을 낀 남중권은 ‘웰니스·휴양’,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동권은 ‘해양·문화’ 특화지구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전남은 10년간 56개 관광개발사업에 총 1조3천20억 원의 예산을 계획중이다. 그러나 2023년 결산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비 감액과 미교부로 71억 5천 만원의 도비를 불용 처리하게 되었다. 뒤늦게 국비를 확보해 올해 정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중앙정부 예산 동향을 더욱 면밀히 파악해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권의 광역관광개발, 도로·철도·항만·수도·공항 등 광역 단위 기반 시설 설치와 해당 징역 신산업 육성, 재원 조달 방안 등 종합 개발계획 수립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 업무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사업 간 연계성이 부족한 만큼, 체계적 종합개발을 위해 국가가 중심이 되고 지방이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남부권광역개발계획에서 나주시에는 빛가람호수공연장을 비롯 영산강 파노라마, 남도형 문화생태원형 관광정원, 호남 주식(양조장) 명소화, 나주읍성 여행관광공간 조성 등 5개 사업에 74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향후 10년간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전남 관광의 대변화를 가져올 이번 사업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는 물론 광역 지방정부간, 광여과 기초 지방정부간의 협력이 중요하다.

 

빛가람 호수공연장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조성 등 올해 본격 설계 착수한 전남의 1단계 29개 개발사업(6천376억 원)이 속도감 있게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

 

권역별 관광루트 발굴, 연계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등도 앞으로의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현안 사업이다. 더불어 국가차원의 남해안종합개발청을 설립을 위해 남부권 개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