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주시의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활성화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나주시 여성들은 취·창업 준비를 위한 경제적 지원이나 프로그램 지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 등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커뮤니티 활동은 여성들이 사회 경제 영역으로 나아가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 경제적 경력단절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사회 경제 영역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회 경제 영역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나주시의 여성 커뮤니티 공간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나주시농어업회의소 일부를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오래되어 단지, 회의 공간으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타 지자체를 살펴보면, 서울 ‘서초여성가족플라자’와 충남 아산시의 여성커뮤니티센터 ‘나온(ON)’은 여성 친화 공간으로서 여성들의 역량교육, 문화활동, 적성개발 등을 지원하여 지역사회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나주시도 권역별 여성 인구 분포와 세대, 학력별 특성, 지리적 접근성 등을 분석하여 커뮤니티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체계화하고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공유 사무실 등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온라인 및 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확대하고, 여성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나주시가 새로운 여성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성커뮤니티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주시 조례를 통해 여성커뮤니티센터 구축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센터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여성 커뮤니티 공간을 임시방편으로 마련하고, 이를 통해 나주시 여성들의 경제 및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끊이지 않아야 한다.

 

“여성이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민선 8기 여성이 살기 좋은 나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주시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해질 때, ‘진정한 여성친화도시 나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