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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 일본연수 기획Ⅲ무사의 거리 재현 다케다시 방문, 수전사 시찰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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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호] 승인 2007.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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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회장 이철웅)가 영산포 근대거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근대문화 경관지구와 선진도시 등을 벤치마킹 하는 연수를 다녀왔다.
쿠라시키 미관지역과 교토, 다케다시 등을 방문한 연수단은 마을 보존사례와 중요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를 시찰하며 영산포 근대문화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비교·연구했다.
이에 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 일본연수를 동행 취재한 본지는 일본의 근대문화 경관지구와 선진도시 등의 사례와 역할, 성과 등을 분석해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에도시대 무사의 거리 전통보존 인상적, 마을가꾸기 최우수 선정
일본전통공원 수전사 시찰…80년에 걸친 공사, 특유의 전통 살려

연수단은 넷째 날 아침 일품일촌으로 유명해진 유후인 거리를 둘러보았다. 유후인 거리에는  낮은 지붕의 고풍스런 전통가옥이 줄지어 있었고,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었다.
마을 전체가 잘 조화된 예술품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개성 있는 전통 여관들과 레스토랑, 거리 곳곳의 미술관, 카페, 그리고 작고 아담한 것을 좋아하는 일본 특유의 정취가 묻어나는 각종 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해 있었다.

   
▲ 다케다시 관계공무원으로부터 마을 경관조성사업 추진과정과 마을의 역사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연수단.
유후인은 원래 정부의 대규모 댐 건설이 계획됐던 곳인데, 마을이 사라지게 될 처지에 놓이자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부계획을 막고 온천 휴양지로 마을을 가꾸었다고 한다.

마을을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유후인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은 공개설명회와 마을만들기 심의회의 심의 등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자연과 공생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자연환경 보호 조례까지 제정하는 등 마을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이 만들어낸 유후인을 돌아보면서 지역사랑과 마을 가꾸기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그 날 오후 연수단은 1783년 에도시대 무사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다케다시를 찾았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케다시 관계공무원 2명이 연수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 연수단은 관계공무원의 안내로 1783년 에도시대 무사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다케다시를 시찰했다.
연수단은 일본 전통차와 과자를 맛볼 수 있었던 티타임을 갖고 관계공무원들로부터 마을 경관조성사업 추진과정과 지역의 역사 등을 소개받았다.

전통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성공적인 마을 가꾸기로 연간 1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다케다시는 연수단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사의 거리를 황토색 아스팔트로 포장해 자연과 환경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마을을 변모시키고 있었으며, 마을로 물을 끌어들여 시가지에 물이 흐르는 수로를 조성해 목조 건물의 방화위험에도 대비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었다.

또한 시에서는 마을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사업비의 60%를 희망 주민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경관지구 조성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마을 가꾸기에 노력하고 있었다.

특히, 기존의 콘크리트 건물들을 옛 모습의 목조건축물로 점진적으로 교체하고 있었고, 무사들이 거주했던 지역의 목조건축물은 주민들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내부구조는 많이 개선했지만 외부는 훼손하지 않은 채 전통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다섯째 날 연수단은 구마모토의 일본전통정원인 수전사를 시찰했다. 80년의 공사기간으로 1632년에 완성된 대규모 근대식정원인 수전사는 인공적으로 배치된 정원석과 소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전사 정원을 둘러보고 후쿠오카로 이동했다. 연수단은 후쿠오카에서 옛 성터자리에 해자를 개조하고, 호주의 모래를 수입해 바다를 메운 모모찌 인공 신도심 해병공원을 시찰했다.

그리고 소나무와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져 전형적인 일본 정원을 보여주는 오호리 공원을 견학했다.

연수 마지막날 인공호수인 미나미 공원을 시찰하고 연수단은 5박6일간의 연수일정을 마무리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와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까지, 자치단체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만들어 낸 일본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이번 일본연수 벤치마킹을 통해 영산포 근대거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수단과 마을주민, 그리고 나주시가 함께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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