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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 일본연수 기획Ⅱ오사카 역사박물관 견학, 교토시 산네이자카 시찰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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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호] 승인 2007.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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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회장 이철웅)가 영산포 근대거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근대문화 경관지구와 선진도시 등을 벤치마킹 하는 연수를 다녀왔다.
쿠라시키 미관지역과 교토, 타케다시 등을 방문한 연수단은 마을 보존사례와 중요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를 시찰하며 영산포 근대문화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비교·연구했다.
이에 영산포근대문화보존회 일본연수를 동행 취재한 본지는 일본의 근대문화 경관지구와 선진도시 등의 사례와 역할, 성과 등을 분석해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유적 발굴지에 박물관 건립, 독특한 체험과 전시기법 눈길
전통적 분위기 생활 속에 활용…산넨자카, 전통건축물보존지구

세 번째 방문지역은 일본 제2도시 오사카. 바다 건너 들어온 다채로운 문화와 일본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사카 역사박물관으로 향한 연수단은 대형유적이 발굴된 지역을 그대로 보존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감탄했다.

   
▲ 일본 전통가옥의 모습으로 꾸며진 산넨자카 언덕길은 옛 모습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옛 정취가 물씬 풍겼다.
그리고 지하에서는 지금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정해진 시간에는 관람객들에게 그 현장을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일본에서는 열린 의식으로 시도되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

여기에 유적과 유물 모형을 만들어 직접 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기법이 인상적이었으며,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곳곳에 설치하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었다.

연수단은 역사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오사카의 심장부인 나가노시마 도심거리를 시찰했다. 그곳에서 일반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아름답게 조성한 장미공원을 둘러봤다.

공원곳곳에서 도화지를 펼쳐놓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들의 모습에서 사뭇 다른 일본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다.

교토로 이동해 중요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산넨자카를 방문했다.
청수사 입구에 자리한 46개 돌계단길인 산넨자카는 당시 순산신앙과 관련된 관음이 자리한 키요미즈의 다이안지(泰産寺)로 향하는 참배로였기에 순산을 기원하는 언덕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이 돌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사망한다는 전설이 있어 산넨자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언덕길은 약 4백 년 전의 교토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전봇대 아래에 처마를 잇대고 있는 가게들은 교토의 풍치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가게마다 색 바랜 목재들로 꾸며 놓은 간판들도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 나가노시마 도심거리에 조성된 장미공원을 둘러보고 있는 연수단.
일본 전통가옥의 모습으로 꾸며진 산넨자카 언덕길에는 전통 수건가게, 인형가게, 도자기 가게 등 이 늘어서 있었다.

풍부한 역사·문화 속에 천년 수도의 숨결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교토에서, 그리고 일본의 전통가옥이 밀집해 있던 산넨자카에서 일본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산넨자카 거리가 끝나면 다시 왼쪽에 니넨자카 거리가 이어진다. 기와지붕의 선이 반듯한 직선의 목조 건물들이 이어지고 있는 니넨자카 거리에도 일본 옛 모습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옛 정취가 물씬 풍겼다. 기온거리의 중심인 하나미고지에서는 일본의 전통기생인 게이샤도 볼 수 있었다.

산넨자카를 둘러보면서 영산포 근대거리 역시 60여년 전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보존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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