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정도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인색하다. 이에 본지는 칭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에게 칭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나주인을 찾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할머니, 할아버지께 든든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나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류향미(30)씨는 항상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류씨는 한국복지재단 공개시험에 합격해 지난 2001년 나주종합사회복지관으로 발령 받아 6여 년째 노인복지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 류향미씨

어르신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자신을 채찍질하며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는 언제나 한결 같이 변함 없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보고자 관련 기관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 열정으로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특히 류씨는 점심을 먹기 위해 사회복지관 무료경로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간단한 레크레이션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유도한다.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에 탁월한 재치와 입담까지 겸비한 그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끼를 펼쳐 보인다.

때론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류씨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늘 함께 하고 있는 어르신들이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힘을 얻으며 오히려 어르신들에게서 얻은 배움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이성, 그리고 부지런한 손과 발로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복지사가 되고 싶다"면서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내 발이 닿는 곳이 복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웃고 같이 우는 인생을 살고 싶다"며 "어르신들이 언제나 비빌 수 있는 그런 언덕이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암 신북이 고향인 류씨는 남편 김재언(30)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송월동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