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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총무과장은 민원 해결사(?)
손정빈 취재부장  |  sjb32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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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호] 승인 2023.09.26  1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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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시 ‘2023년 반부패 청렴 교육’에서 윤병태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윤병태 시장 측근 인사들의 도를 넘는 행태에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나주시 A 총무과장에 대한 공직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A 과장은 전임 부서인 일자리경제과장 시절 투자유치업체들에 대한 인허가 절차 등 빠른 일 처리로 그 당시 투자유치업체 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서인지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은 후에도 전 부서에 진행했던 투자유치업체 민원뿐 아니라 자신과 안면 있는 관련 업체의 민원까지 타 담당 부서에 전화해 빠른 처리를 부탁한다고 한다.
 
이런 A 과장을 두고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나주시청 총무과장인지 민원 해결사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A 총무과장은 “관련 업체의 민원 등을 접수해 민원 내용 중 문제가 있으면 보안 해 관련업체에 통보해서 빠른 민원 처리를 해주라며 해당 공무원들에게 연락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이러한 일들은 개인적인 민원 처리 봐주기가 아닌 시정 전체적인 원만한 일 처리를 위해 부서 간 서로 협력함으로써 내가 타 부서 일을 도와주면 그 부서에서도 우리 부서 일을 도와주고 함께 시정을 돌보는 거”라고 말했다.
 
나주시청 공무원 P씨는 “총무과장 본인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업무를 타 부서 담당자에게 전화하고 찾아와 접수된 민원을 빨리 처리해 주라는 말을 들으면 인사를 총괄하는 총무과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느낀다”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P씨는 이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총무과장의 지나친 시정업무 관여는 직원들 입장에서 볼 때 직권남용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윤병태 시장은 22일 전 직원 대상 2023년 반부패 청렴 교육 자리에서 “나주시 직원 모두가 부패 없는 나주시,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자”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시장은 공직사회에 불화를 일으키고 갑질로 읽힐 수 있는 A 총무과장의 과도한 행태를 단속하고, 때에 따라 따끔히 질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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