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협력 나주배 활용한 제품개발 매진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 96년부터 임직원들과 함께 군납을 통해 지역제빵업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노안면의 산학베이커리(주)(대표 강충현)를 찾았다.

산학베이커리의 대표브랜드는 조선대 학생컨테스트에서 뽑힌 희고 순수하다는 뜻을 지닌 합성어인 '쁘리쁠랑'으로 군납과 학교매점 등에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90년대 중반 회사명을 바꾸고 의욕적인 출발한 산학베이커리는 60여종의 품목을 생산하며 특히, 중고생을 주요 소비층으로 공략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제빵업체의 특성은 1년 중 6개월의 영업으로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인력수급에 연결해 공장가동에 애로사항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는 기능성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개발과 연구를 위해 꾸준하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에 따르면 전국 제빵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은 25세 미만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지역중소업체의 비중은 극히 미약한 실정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산학베이커리는 매년 산학컨소시엄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향상시켜가고 있으며 지역특산품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강 대표는 "배를 이용한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며 "원재료인 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어려움은 있겠지만 장인정신으로 반드시 이뤄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중소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빵업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주요 고객층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며 건실한 중견업체로 성장한 산학베이커리의 노력은 향토기업의 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