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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대중교통을 생각한다(2)
김현 객원기자  |  kimhyun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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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호] 승인 2023.05.29  0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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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객원기자

나주시에서 지급하는 교통보조금이 많다고 하여 비리와 연관 지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20년 넘게 매장을 운영한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처지에서 수익률을 우선으로 고려하여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나주시는 다른 지자체보다는 지역 자체가 방대하고 평지 비율이 높다. 대중교통을 운영해야 할 면적은 넓은데 면 단위 인구는 감소하고 있어 고령화된 어른들의 이동권 확보와 비용 발생에 대해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연료비와 인건비는 증가하였는데 수입은 감소하여 적자 폭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며 손실의 증가로 회사 경영 환경은 더 악화하였을 것이다.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고려해야 하지만 회사가 버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당장 불편을 겪는 것은 시민이니 문제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나주의 대중교통 문제해결을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나주시에서 회사로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교통보조금 지급방식이 변경·확대되었으면 한다. 회사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별도로 교통약자인 시민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고려해 보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나주시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회사 운영에 철저히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곳에 유용하게 쓰인다면 모든 소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보조금에 대한 의혹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방안으로 교통약자에게 이동에 대한 비용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고려해 봤으면 한다.

시민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로 사용되는 시민의 세금으로 인하여 우리 공동체의 약자들이 보호받기를 바란다. 나주시에서 교통약자에 대해 통행권을 발급하고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차량 소유주에게 통행권을 주면 나주시가 차량 소유주에게 직접 교통비를 지급하는 방식이 필요해 보인다.

별도의 이동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고 차량 소유주는 가족이든 이웃이든 대체 가능해 별도의 시설을 구비해야 하는 비용부담이 덜어진다. 차량 소유주가 직접 나주시에 방문하여 통행권과 현금을 교환하여 지급받기에 교통약자도 차량 소유주도 나주시도 윈윈하는 방식이라 생각된다.

나주의 대중교통 문제해결을 위한 두 번째 방안으로는 노선의 다양한 조정으로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다. 아래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해 본다.

1. 광천터미널을 운영하는 노선 : 광산구 송정리를 경유하는 노선과 백운동을 경유하는 양방향의 노선이 필요하다.

2. 심야 시간을 운영하는 노선 : 대중교통이 밤늦은 시간 운영되는 노선이 없어서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시민들(올빼미)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심야 노선

3. 노선의 다양화-좌석버스와 일반노선 :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수요와 좀 느리더라도 가격부담이 적은 이동 수단의 선택을 원하는 수요자 맞춤의 노선조정

4. 버스 운전원의 마인드 리셋 : 나주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겪게 되는 것이 운전원들의 폭언과 불친절 그리고 난폭운전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했다. 일부일 수 있지만 일부 운전원들의 몰상식한 고객 응대로 전체가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서비스질 향상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한 번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 그런 일을 겪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버스 타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매일 나주와 광주를 오고 가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풍경을 보게 된다. 빛가람동에서 산포를 지나 남평, 포충사 부근까지 거북이처럼 운행되는 차량 행렬을 마주한다. 몇 년 전부터 차량이 늘어난 것을 체감했지만 올해는 유독 차이가 더 느껴진다.

8시경 광주로 출근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매일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 정체된다고 하는데 올해 더 많은 차량이 줄지어 있다. 예전에는 명절 때나 볼 수 있는 일인데 매일 이런 정체를 경험하며 출퇴근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대중교통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방안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듯하여 답답할 뿐이다. 이외에도 개선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시민사회의 의견수렴에 더욱더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열린 귀를 가지고 불편을 겪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시민들의 의견 속에 해결책이 존재하기에 나주시가 우선해야 할 일은 열심히 듣는 일이라 생각한다.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나주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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