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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발끈하지 말고 ‘부대심청한’ 하세요”를 읽고더불어민주당 전 나주시의원 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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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호] 승인 2023.05.29  0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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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 나주시의원 이대성

지난 5 15일자 나주투데이 ‘이철웅 칼럼’을 읽고 몇 자 적는다. 신정훈 국회의원과 나주투데이 김현 객원기자와 사이에 오간 설전이 쓴웃음을 짓게 했다. 우연히도 두 사람은 필자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둘의 설전에 관심이 갔다.

우선 김현 기자는 필자가 과거 학원을 운영할 때 우리 학원에 다니던 학생으로 얌전하고 조용한, 공부만 열심히 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여성이다.  

신정훈 의원은 대략 50여 년 전, 신 의원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았다. 필자가 신 의원 장형과 아주 막역한 친구여서 고등학교 시절 신 의원 집 왕곡 장산리를 가끔 다니면서 친구 동생이라 관심이 많았다. 아주 똑똑한 친구였다그 후 신정훈은 사학 명문 고려대에 입학,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고생도 많이 했다. 특히 부친(신 의원) 장례식에는 제소자의 몸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본 기억도 새롭다.

그 후 신 의원은 고향에 내려와서 농민 운동에 뛰어들어 농민들과 애환을 같이 했고 수세 철폐 운동에 앞장서 이를 주도적으로 관철하는 등 나주 농민들에게 한 때 우상이 되기도 했다.

나중에는 정치에 뛰어들어 무소속으로 도의원 2, 시장 2번을 하면서 통 큰 행정, 참신한 정책으로 뚝심 있게 일하면서 혁신도시를 나주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일 잘하는 젊은 시장으로써 나주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때 필자는 신정훈 형의 친구로서 신정훈의 지지자로서 옆에 있는 듯, 뒤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 역할로 그를 도왔다. 선거에 나올 때나 그의 정치활동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면서 필자에게는 참으로 보람찬 나날이었다.

하지만 시장 재선 후 공산화훼단지 사건으로 배임 혐의가 인정되어 시장직을 잃었고, 2010년에는 부인 주향득을 시장 후보로 내세웠지만, 낙선하는 등 정치적 불운을 겪기도 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엔 그때부터 신 의원의 판단이 흐려지기 시작했고 욕심이 앞서기 시작하지 않았나 한다.

그 뒤로 신 의원은 야인으로 있다가 배기운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고 2014년 보궐선거에서 나주, 화순 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2016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손금주에게 패배하였고 권토중래, 2020 21대 총선에서 당선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신 의원이 너무 젊은 나이에 정치에 뛰어들어 권력의 맛을 일찍 알았고 권력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노회한 정치인으로 전락했다는 생각이다

요즈음 민주당 당대표 선거 돈봉투 사건으로 신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김 기자와의 설전이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필자가 아는 신 의원은 돈에는 욕심이 없는 정치인으로 알고 있다. 신 의원이 돈 봉투 사건에 이름이 오르긴 했어도 돈을 받지 않았을 걸로 믿는다. 그러나 김현 기자와의 설전을 보고 그 옛날 담대한 신정훈은 어디 있고, 통 큰 정치는 어디 갔고, 지금은 그렇게 편협하고 남의 형편은 생각 안 하는 편협한 사람이 됐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만 하다.

김 기자의 글이 설령 못마땅했다 하더라도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그렇게 대응할 일은 아니었다. “책임을 무겁게 자각하라”는 등의 말은 누가 봐도 협박성으로 읽힌다. 과거의 신정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신정훈은 이상도 없고, 철학도 없으며 민심도 읽지 못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그를 추종했던 측근들이 대부분 떠났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필자만의 생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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