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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가마골 용소-담양 발원지에서 목포 하구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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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호] 승인 2023.05.15  0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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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물방울 하나 
꽃잎에 톡 떨어진다 
꽃잎 시들어 소나무를 키우고 
땅속 깊이 스며들었다가 
샘물로 고여 용소로 낙하한다    
은밀하고 적막한 침잠
강의 시작에는 문이 없다
낯선 입자들이 하나 되어  
두근거리며 용소를 채우고 
용틀임으로 태어난 가람   
가마골을 떠난 너는 이미
여울이 아닌 영산강이다 
망망대해 꿈꾸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아득히 먼 길 떠나고 있다   
 
   
▲ 담양 가마골 용소 (촬영=라규채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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