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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태 전남도의원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사람이오, 일본 사람이오? 일본을 위해서 살아요, 우리 한국 사람을 위해서 살아요? 도대체 이해가 안 가고 나 지금 아흔다섯 살이나 먹도록 그런 식은 처음 봅니다"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 동원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95)께서 고향 나주를 방문했다. 오전까지 내린 비로 영상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였지만 양 할머니는 고향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광주에서 40여 분 차를 타고 참석했다.
양 할머니는 정부가 제 3자 변제 방식의 배상안을 발표하자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6일 나주 30여 개 시민단체 등이 함께한 시민모임은 ‘망국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과 양금덕 할머니 투쟁지지 기자회견'으로 힘을 보탰다.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은 야만적인 광산촌에서, 군사 기지에서 청춘을 빼앗기고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반인권적인 처우를 받았지만, 일제는 패망 83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윤석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국민의 역사적 노력과 진전을 한순간에 짓밟은 폭거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국익을 위한 외교이며 한일 간의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다고 하지만 궤변에 불과하다.
일본은 사과할 생각이 없는데 우리 정부가 기업들 돈 걷어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면죄부를 준 행위다.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인 주권국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였다.
이른바 셀프 배상은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반인권적 행위이자 전범국가로서 법적책임에 대한 면죄부에, 다름없다.
가해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되레 피해국이 나서서 용서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겠는가! 일제 강제징용에 참여했던 이들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사과와 배상이 전제되지 않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피해자 아픔을 묵살하고, 국민 자존심을 팔아서라도 일본 입맛에 맞추는 것이 과연 국익이라 할 수 있겠는가?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16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인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제 3자 변제'는 국제 인권법의 대원칙 피해자 중심주의와 충돌하며 전범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판결을 외면하는 반헌법적이다.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인 강제 동원 피해 배상 해법 일방 선언에 의향 나주시민들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다.
"고향 분들이 이렇게 나와주셔서 훈훈합니다. 우리가 함께 기어이 이겨봅시다“ 양금덕 할머니의 의로운 투쟁을 의향 나주시민이 적극 지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