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전통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주민과의 간담회가 지난 14일 다도면 도래마을 양벽정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성공적인 전통한옥마을 조성에 필요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래전통한옥마을은 나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을 원형대로 보존해 전통문화 체험의 산실로 활용하고 주민들의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다도면 풍산리에 자리한 도래마을은 전통적인 한옥마을로 풍산홍씨 씨족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학당인 영호정과 양벽정, 연못 등 전통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또한, 중요민속자료9호인 홍기창 가옥을 비롯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전통한옥이 3채나 있는 나주의 대표적인 반촌으로 전통한옥이 잘 보존된 소중한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전통한옥마을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전통한옥 개·보수 대상자가 선정됐으며 지난 4월 도래전통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학술용역을 체결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경석 추진위원장은 "폐교된 다도북초등학교를 활용해 전통예절학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마을전통문화, 마을 앞 연못정비, 계은정, 정자정비, 농협창고 철거, 산책로개설 등 종합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종호 책임연구원은 "도래마을은 민속촌이나 박제 된 박물관형태가 아닌 마을을 구상하고 있다"며 "도시로 나갔던 주민이 되돌아오는 마을조성, 주민들이 공동체가 되어 만들어 내는 마을가꾸기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래전통한옥마을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9억4천만원의 사업비가 전통한옥 15동의 보수와 공동주차장, 공동화장실 설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