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은 17일 "2023년은 500만 나주관광시대, 지속가능한 농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나주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민선8기 출범 첫 해 성과와 2023년 7대 시정 운영 방향과 나주 대전환을 선도할 3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 나주시는 '관광', '농업·농촌', '미래 첨단산업', '자족·명품교육도시', '복지 공동체', '제대로 일하는 시정'을 7대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정하고,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기반 구축', '청년 패키지 지원', '기관 간 공동체 협력'을 나주 대전환 3대 핵심 전략으로 역점 추진한다. 

 

윤 시장은 먼저 3600억원 규모의 지역 맞춤형 영산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나주 500만 관광시대를 활짝 열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영산강의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질 개선뿐 아니라 드넓은 저류지를 활용한 생태 국가정원·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도시 소울로드 조성을 통해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936억원 규모의 나주천 생태물길 사업을 통한 수생태 복원, 산책로 조성, 나주읍성·나주목관아·향교 복원, 금성산 상시 개방을 통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등 나주만의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안도 언급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돌아오는 농촌' 구현에도 힘쓴다. 윤 시장은 공익직불금, 공익수당, 무·유기질 비료 지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근본적인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도입', '농촌 인력지원제도' 운영을 본격화 한다는 복안이다.  

 

280억원 규모의 노안 금안마을 '농촌공간정비' 사업을 통한 대규모 축사시설 철거, 귀농·귀촌 임대주택 조성, '4000만원 한도 농촌빈집재생', '영농 창업비·기술교육 지원' 등 농촌 활력 시책도 소개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연구소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농·특산물 가공산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 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3081억원 규모 에너지국가산단 신속 추진',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도 역점 추진한다. 

 

윤 시장은 나주 대전환 3대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RE100) 분야 강점을 활용해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며 "올 상반기 조례 제정, 위원회 구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한전, 켄텍(한국에너지공대),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 구현'을 위한 청년 주거·취업·평생교육 등 패키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세부 사업으로 1인 가구, 가족 동반 이주 등 맞춤형 공동주택 무상 임대, 청년 창업·가업2세 창업 사회화 자금, 창업교육·컨설팅, 기업 신규 채용에 따른 보조금, 산단 내 공동 통근버스 운행, 나주애 배움바우처 카드(연15만원), 청년 문화복지카드(연 20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복합혁신센터 건립, 빛가람동 상가공실·SRF열병합발전소·악취 등 3대 문제 해결을 통한 자부심 넘치는 자족도시 안착도 약속했다. 

 

윤 시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 유치위원회·추진단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복합혁신센터, 생활SOC복합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베매산 사계절 꽃동산 조성, 빛가람호수공원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24시간 공백 없는 악취감시·관리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학생과 평생 배움을 실천하는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는 '보편적 교육 복지' 시책도 강화된다.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간 가교 역할을 할 '미래교육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중학교 1학년과 만13세 학교 밖 청소년의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꿈이룸배움카드(10만원 현금포인트)', '초등학교 입학지원금(지역화폐 10만원)', 전남 최초 '평생학습 바우처 카드(1인 15만원)'를 지원한다. 

 

모든 시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복지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어린이집·24시간 보육시설 확대, 임산부 가사돌봄, 나주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이·미용권 확대(분기별 1만2000원→2만원), 발달 장애인 일시돌봄 서비스 확대,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월15만원→20만원) 지원 확대,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5만원→7만원) 상향 등 연령·계층별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시책이 추진된다.

 

윤 시장은 시민 편의를 극대화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읍·면·동과 자연마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택시, 혁신도시·나주역 등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나주-광주 구간 노선 단순화·운행횟수 증회 등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늦어도 오는 7월부턴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시장은 "적극 행정, 제대로 일하는 시정 구현을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효율적 예산 운용', '인사 조직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이 경제통합을 이루고 영산강·황룡강 Y벨트사업, 에너지밸리 등 인접자원을 활용해 시·도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의 가교 역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