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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가치
김현 객원기자  |  kimhyun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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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호] 승인 2023.01.02  0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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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객원기자

사람의 말을 가치로 환산한다면 어느정도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남아일언은 중천금이다.’ 우리 선조들은 말의 무게를 측정한 듯 합니다. 여성이나 남성의 사회활동이 많아진 요즘 말의 무게가 천근의 금보다 중요하다면 남성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격언일 것입니다. 이렇듯 개인의 말에도 큰 가치를 부여하는데 정치인의 말의 가치는 어느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인지 짐작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말씀 言자는 형부인 입 구(口)와 성부인 ‘매울 신(辛)’자의 변형 꼴이 되어 단검 꼴의 ‘매울 신(辛)’자의 변형 꼴이 되어 성부역할을 한다. 입이 뱉어낸 매운 ‘말씀(言)이라는 뜻인 7획 한자부수이다. 즉 입(口)이 단도의 매운(辛) 맛 앞에서 곧이곧대로 말씀을 올린다는 의미에서 ’말씀(言)을 뜻합니다.] - 블로그 한자학습혁명 中에서 퍼옴.
 
위의 블로그 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말이 맵다는 것은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어원에서부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말의 매운 맛이 어떤 것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말에 대한 수많은 격언과 속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말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끼게 합니다.
 
어른들의 말 중에 “말 아픈줄 알아라.”는 말 또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이 아프다, 말이 맵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 등등 말은 인간의 삶의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이면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가면서 말하기가 더 힘들어 지고 말하기 전에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는 말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에 말하기를 신중하게 하며, 말의 무게감을 느끼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매운 것이 말이라는 어원은 말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일반인의 말도 이런데 정치인의 말은 얼마의 가치를 가져야 할까요?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의 말은 책임감의 무게만큼 무겁고 신중해야 합니다. 이 나라 국민성 때문인지 중앙이던, 지방이던 정치인의 말의 무게는 깃털보다 가볍다고 생각됩니다. 국민들이, 시민들이 정치인은 원래 그런다라고 생각하고 무관심하게 생각하니 정치인들의 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가벼워져서 깃털보다 더 가벼운 것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말이 아프고 말이 맵다는 것을 가슴깊이 생각하며 본인 말에 책임지는 책임있는 자세를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당당히 요구해야 합니다.
 
2015년 SRF시설이 건설되면서 시작된 시민들의 SRF반대 운동은 시민들의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일이었으며 매번 선거때마다 들려오는 정치인들의 SRF문제 해결에 대한 공약은 시민들에게는 항상 달콤한 유혹이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속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선거전과 선거후, 화장실 가기전과 화장실 갔다온 후 사람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정확하게 경험합니다. 그들의 말이 깃털보다 가볍다는 것을 또 다시 경험한 한 해였습니다.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라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SRF의 피해에 대해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뜨겁습니다. 2017년 잠을 자다가 깨어날 때 맡았던 냄새를 잊을 수가 없으며 우리 아이가 경험했던 일을 다른 아이들도 경험할 것이며, 이런 경험을 하는 어른이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약한 사람들일 것이 분명하기에 내 자신을 위해, 그들을 위해 멈출 수 없으며 포기할 수 없습니다. 
 
속고 또 속으면서도 다시 그 길을 향하는 불나방같은 지역민심을 보며 바뀌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외쳐봅니다. 정치인의 말의 가치가 천근의 금보다 더 귀중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의 말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은 누군가 싸우고 투쟁하지 않아도 사람 살기 가장 좋은 세상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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