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나주 '가' 박환균, '라' 이민치, '나'는 경선, '다'는 후보 없어

열린 우리당(이하 우리당) 김영화씨가 선관위에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당에서 그를 시장후보 공천자로 결정하지 않아 '헛심'만 쓰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지방선거 필승 전략 일환으로 우리당은 최근 시의원 선거구 2곳과 도의원 제1선거구에 후보 공천자를 확정했지만 시장후보 공천을 단독으로 신청한 김씨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답을 주지 않고 있다. 2달 전 나주에 내려와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김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에서는 그를 아직까지는 시장후보 공천자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내에서 경쟁상대도 없을뿐더러 다른 정당의 후보군들에 비해 김씨의 경력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데도 이처럼 김씨는 우리당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주는 전략지역이라는 이유 때문에 공천자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당 관계자의 설명은 여의치 않으면 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의 노력은 자칫하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있다. 나주경찰서장을 역임한 김씨는 연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열린 우리당 시장후보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그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당은 최근 나주시의원 나주 '가' 선거구에 박환균, 나주 '다' 이민치씨를 공천자로 확정했으며, 나주 '나'선거구는 2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경선을 통해 1명의 공천자를 결정키로 했다.

아직까지 입지자가 없는 나주 '다'선거구에 대해서는 영산포 출신 J모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원은 제1선거구는 나성식씨가 공천자로 결정됐으며, 제2선거구는 아직 마땅한 후보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시장후보는 김영화씨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그를 시장후보로 결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