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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갈 길이 멀다타 자치단체에 비해 준비 부족 드러나
답례품선정위원 위촉, 답례품선정 졸속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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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호] 승인 2022.12.05  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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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제도홍보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대책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북 상주시의 경우 지난 7월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과 12명의 팀장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추진단을 구성해 제도홍보 및 답례품 발굴에 부서 간 협업을 추진,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상주시는 관내 주요 도로 및 고속도로 IC 등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관광지에 홍보 전단을 비치·배부해 출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치중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지난 3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기획, 홍보, 답례품 분과로 이뤄진 준비단을 구성하는 등 타 자치단체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자치단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나주시는 이제 겨우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랴부랴 7개 품목의 답례품 선정을 마쳤다. 하지만 졸속이라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주시는 11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답례품선정위원회가 ‘배’, ‘쌀’, ‘잡곡’, ‘멜론’, ‘천연염색제품’, ‘나주 쇼핑몰 마일리지’, ‘나주사랑품권’등 7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답례품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각 지자체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으로 기부금 유치의 초반 승패가 답례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나주시 답례품은 나주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물품과 서비스가 없고 특히 스토리텔링이 없다. 답례품이 남이 볼 때 하찮게 보여도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하고 전달하는지에 따라 기부금 모집에서 차이가 난다. 답례품선정위원회가 선정한 나주시 답례품에는 이런 고민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답례품 선정이 형식적이고 구태의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나주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답례품선정위원회 관계자는 “답례품 공급의 시급성과 공급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답례품이 나주시의 고향사랑기부금 유치에 한몫을 담당할 수 있을지에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다. 
 
지난해 일본의 고향세 참여율은 13.2%로 전체 납세자 5,600만 명 중 740만 명이 참여했다. 고향세 시행 후 세수가 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곳도 있지만 혜택을 보지 못한 지역도 있다. 다름 아닌 ‘모금력의 차이’다.
 
나주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타지역 사람들이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을지, 답례품 선정에서부터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답례품선정위원 선정이 취지에 맞지 않은 인사로 구성되었다는 지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나주시 조례에 따르면 당연직을 제외한 위촉직 위원자격을 ‘지역의 특산품 선정에 경험이 풍부한 자’ 등 5개 분야 인사로 명시하고 있지만, 위촉직 5명을 살펴봤을 때 조례가 규정한 답례품선정위원 자격과는 동떨어진 인사들이라는 지적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갖다 붙이면 위원자격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자격의 적정성 여부는 내년 기부금 유치 실적에 따라 선악이 갈릴 것이다. 
 
이에 나주투데이는 답례품 선정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위촉직 답례품선정위원들이 답례품 선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가를 유추해보고, 7개 품목이 어떤 방식에 의해 답례품으로 선정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주시에 답례품 선정 관련 회의록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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