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6일 까지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공동 주최하고, 제46회 전남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다. 올해는 19개 시․군 21개 팀(일반 17팀, 청소년 4팀) 800여 명이 참가하여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의 열띤 경연을 펼쳤었다.

나주시에서는 전남민속예술축제 경연에 나주시 동강면 봉추마을 들노래를 출품했는데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화순군을 대표한 민속놀이인 능주 들소리를 30분간 시연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고, 능주 들소리는 일반부 대상과 일반부 지도상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론 참여하는 데 의미가 크겠지만 능주면과 나주시는 농사 등의 규모에서도 큰 차이가 나고 나주지역 역사 문화 위상 등을 고려해서라도 나주시는 고민해보아야 한다.

특히 능주 들소리는 능주면 여러 마을 주민들이 모여 보존회를 결성하고 화순군에서 들소리 보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에 나주시는 고작 년 1,000만 원 지원금과 전남민속예술축제 전후로 3～4회 들노래 예행연습이 뿐이다, 솔직히 말해 나주시의 역사 문화 진흥을 퇴색케하는 작태 아니냐는 비난은 너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기서 들노래는 농경사회의 대표적인 고된 노동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동의 노래이다. 그러나 수작업이었던 영농작업이 기계화되고 과거의 우리의 소리가 잊혀 가는 시대적 환경을 극복하여 후대에게 노동요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무한 노력은 자치단체의 본연의 의무라 할 수 있는데 나주시가 여기에 눈을 감고 있다면 지방자치는 순전히 사기와 같다는 질타는 당연하다.

또한 나주시 봉추 들노래 시연에 참여한 40여 명에게 1인당 4만 원이라는 수당 자체부터가 나주시의 부끄러운 역사 문화관광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직설하자면 00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수 천만 원. 건강 걷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수천만 원씩 퍼 주는 나주시가 정상이냐는 물음은 너무나 당연한 시민들의 권리이다.

이 차지에 한마디 거들자면 나주문화원 운영 등의 예산보다 이것저것 북 치고 장구 치는 유흥 성 예산이 더 많다면 썩어빠진 니주시가 정답이고, 온고지신이 없는 나주를 부채질하는 우를 나주시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

또한 유흥성 유행가 잔치에서 떨어지는 콩고물로 멱살잡이를 예사로 아는 잡놈들이 득실거리는 난장의 판을 깔아주는 곳이 나주시라는 점에서 윤병태 나주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속지 말아야 선정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나주지역 들노래는 보존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나주시의회에서도 빛 좋은 개살구 노릇은 그만 멈추고 실질적인 法古創新(법고창신)을 통한 나주의 전통 문화유산 계승과 振作(진작)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