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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21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윤병태 시장, 시·도의원, 시민과 언론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나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신고수리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나주시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SRF 발전소 가동이 현실화됨에 따라 열린 설명회여서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나주시는 이날 SRF발전소와 관련된 그간의 행정행위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여 향후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에는 SRF가동을 반대하는 시민들도 다수 참가해, 설명회 중간중간 고성과 피켓시위 등의 항의가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단상에 올라가 설명회 진행방식에 강한 거부 의사를 드러내 설명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빛가람동 거주 A씨는 “ 나주시는 한난의 입장만을 대변했던 공주대 환경공학과 오세천 교수를 여기 시민설명회에 데리고 나와서 발표시키는 것은 나주시가 한난의 하부조직이 되어 한난의 입장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려는 것이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봉황면 주민 B씨는 ”나주쓰레기는 20일만 태우면 끝나는 분량이다. 그런데 한난은 다른 지역 쓰레기를 일 년 내내 태우는 것이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시민들의 환경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현재 상황을 SRF가 가동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무조건 반대보다는 가동 현실화에 따른 나주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환경성 강화에 최우선적 으로 대책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나주시민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주시는 투입된 고형연료제품 품질조사 및 결과공개, SRF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 주간 단위 공개(전광판 설치), 주민 건강 영향 조사 등을 매년 하겠다고 했다.
또한,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주민대표, 시의원, 전문가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겠다 했다.
윤병태 시장은 “전라남도지사,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약속한 ‘광주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하기’로한 내용은 상생발전 협약에 분명히 담겨있다”라며 “이 부분을 꼭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발아래를 보지 말고 멀리 수평선을 보라는 말이 있다. SRF와 관련해서는 가동 중지만을 외쳐왔다. 하지만 법과 현실은 그렇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나주시는 SRF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전남도-나주시-광주시’, ‘전남도-나주시-한국난방공사‘가 참여하는 2개의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