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산먼지가 수북이 쌓인 과수나무 잎

금천면 소재 특정 업체에서 비산먼지를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어 나주시의 행정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업체는 ‘임목폐기물 처리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임목폐기물을 분쇄하여 ‘칼라우드 칩’등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농작물의 잎에 수북이 내려앉아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생육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여기서 동물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육식 또는 식물성 먹이를 먹지만, 식물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직접 양분을 합성한다. 즉 식물은 빛에너지를 이용하여 양분을 합성하는데,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수나무 등의 잎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광합성에 제약을 받게 되고 열매 등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여기서 먼지는 사람에게도 건강상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미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져 있고, 먼지를 줄여야 하는 데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먼지를 대량 발생시키는 모든 사업장은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민원에 대해서 시비로 생각할 일만은 아니어야 한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주시도 이러한 사회적 공감대에 부응하여 능동적인 매뉴얼이 있었으면 한다. 비산먼지를 발생할 수 있는 여하한 사업장에 좀 더 촘촘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관련 사업장 주변 주민들 처지에서 먼지 발생에 대해서 건건 민원이 민망해 질 수 있고 먼지를 발생하는 사업장 역시 경제적 손실 등 생업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편을 넘어 악감정이 생겨날 수도 있다. 나주시가 민원의 사전예방 차원에서도 나주시와 사업자 측, 그리고 농가와의 능동적인 협의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먹고사는 일에는 도둑질만 빼고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먹고 사는데 비산먼지 쯤은 이웃이 감수해야 한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우리식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목재에서 발생하는 먼지는 無害(무해)라는 ‘구한말’의식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 먹고 사는 일도 중요하지만 괴롭다는 농가의 처지도 살펴야 한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전 했다는 나주시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