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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지은이)“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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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호] 승인 2022.08.01  0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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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대표 지성 이어령 선생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선생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지난 2019년 가을, “이번이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라는 말이 담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기사가 나가고 많은 사람이 “이어령 선생의 메시지에 반응했다”,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히며 탄생의 신비로부터 죽음을 돌아보던 이어령의 메시지는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김지수는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더 깊은 라스트 인터뷰를”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다.

   
 

이어령은 삶과 죽음에 관해 묻는 인터뷰어 김진수에게 은유와 비유로 가득한 답을 내놓으며, 인생 스승으로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다. “유언의 레토릭”으로 가득 담긴 이 책은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이어령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며, 남아 있는 세대에게 전하는 삶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이 될 것이다.

“가을 단풍, 겨울 산, 봄의 매화, 그리고 여름 신록의 시간에 이르기까지”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선생은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남아 있는 세대를 위해”“각혈하듯”자신이 가진 모든 지혜를 쏟아낸다.

“때때로 선생의 몸은 불시에 안 좋아져”인터뷰를 취소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김진수는 “매주 화요일”“죽어가는 선생 곁에서 삶의 진실을 듣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선생은 자신의 지혜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여러 번에 걸친 첨삭과 수정을 거치며 자신의 “유언”처럼 남을 이 책을 완성했다.

이어령은 책에서 우리에게 자기 죽음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내 육체가 사라져도 내 말과 생각이 남아”있으니 “그만큼 더 오래 사는 셈”이라고…….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그는 “보통 사람은 죽음이 끝이지만”작가에게는 “죽음에 관해 쓰는”다음이 있다며, 현재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을 아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털어놓는다. 이어령은 “죽음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어령은 “자기만의 무늬”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마지막 지혜 부스러기”까지 이 책에 담는다.

김지수는 “마지막을 써 내려가는 지금까지 나는 이 책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다만 이 책이 아름답고 고독한 생애를 살았던 스승이 당신의 가슴에 안기는 마지막 꽃 한 송이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령은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이어령 선생은 2022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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