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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남부지역권 시립병원 계획 없다영산포권 병원급 의료기관 신설 그림의 떡
‘의료서비스 수요조사’, 남부지역주민 호도용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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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호] 승인 2022.08.01  0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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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의 영산포권 공약이라는 짐에 떠밀린 나주시의 엉거주춤한 행정이 남부지역주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주시는 7월부터 8월까지 남부권 10개 면·동 지역(세지·왕곡·반남·공산·동강·다시·문평면, 영강·영산·이창동)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형(민간)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서비스 수요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수요조사가 남부지역 주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나주시는 나주시 예산을 투입해 병원을 운영하는 시립병원 계획이 없음에도 지역주민 의료서비스 수요조사라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나주시 관계자는 수요조사에서 남부권 주민 다수가 2차 병원(병원/병상 30∼100개) 설치를 원한다면 2차 병원을 설치하겠느냐는 물음에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치할 수 없는 2차 병원 설치를 왜 수요조사에서 묻고 있느냐 했더니 묵묵부답이다. 
 
또 다른 수요조사 항목을 보면 ‘남부권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 영산포에 병원이 생긴다면 가장 필요한 진료과목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생기지도 않을 병원 진료과목을 묻고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는 지역주민들의 지적이다. 
 
수요조사 설문지를 얼핏 보면 영산포권에 병원이 생긴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수요조사 같다. 
 
나주시 관계자는 영산포에 소문대로 시립병원이 생기냐는 나주투데이 취재에 매년 150억 원에서 2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립병원 신설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나주시 계획은 영산포에 민간인 운영의 2차 병원이 들어서면 응급실에 적당한 지원을 할 계획이지만 아직 민간인 운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관내 의료계 전반적인 여론에 의하면 영산포 민간병원 유치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의료인 A씨는 영산포 제일병원 건물 35억 원(건물주 요구액), 스프링클러 시설을 비롯한 리모델에 최소 20억 원, 의료기기 구매에 최소 20억 원 등 주먹구구 계산으로도 75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남부권 의료 상황상 전혀 타산이 맞지 않아 나설 사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기에 간호사 등의 인력 수급도 예전 같지가 않아 시립병원 행태가 아니고는 민간운영자는 그림의 떡이라고 비유했다. 영산포권에 기존에 있었던 제일병원 수준의 의료기관 유치는 안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나주시는 영산포권 주민에게 이런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 많은 주민이 영산포에 전에 있었던 제일병원이 재개원 하거나 같은 수준의 2차 의료기관이 생길 것으로 믿고 있다.
 
애당초 실현성이 전무한 병원신설이었음에도 나주시는 “남부권에 적절한 의료기관을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지역주민 의료서비스 수요조사를 계획’, 남부권 주민들에 대한 ‘희망고문’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는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의 영산포권 공약도 한몫하고 있다. 
 
나주시는 시립병원 계획은 애시당초 없었으며 현 상황에서는 민간병원 유치가 어렵다는 것을 남부지역 주민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창동에 거주하는 박모 씨(여, 62)는 “제일병원 자리에 병원이 다시 들어온다고 알고 있는데 웬말이냐”면서 “윤병태 시장이 거짓말을 했냐”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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