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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장 취임을 바라보며김현 객원기자의 세상 읽기
김현 객원기자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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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호] 승인 2022.07.03  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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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객원기자

'살기좋은 행복나주, 앞서가는 으뜸나주'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는 민선 8기 윤병태 나주시장이 취임하였다. 나주시민 사회는 안정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고자 하는 변화의 욕구가 더 강하게 작용한 선거결과였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 지지자로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지만 새로운 나주시장의 출범을 축하한다. 경선 과정의 여러 잡음이 없었다면 더없이 보기 좋은 출범식이었겠지만 씁쓸한 여운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난 나주시장 선거를 바라보며 나주가 시골이라 만만한 곳인가? 아니면 준비 없이 당선이 가능한 곳이라 여긴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역대 최대인원이 선거에 출마하였지만 제대로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라는 생각이 드는 후보는 눈에 띄지 않았다.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느낄 수 있는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나주가 시골이지만 광주전남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직원들과 13개 읍,, 7개 동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각 읍, , 동의 사정을 파악하기에 몇 개월은 그렇게 넉넉한 시간이 아니었다.

후보들 면면을 보면 나주에서 활동하며 준비한 후보나, 타지에서 활동하며 자기의 입지를 다지고 있던 후보나, 나주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열정에 비해 나주에서의 활동 기간이 조금 적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으며, 너무 특정 정당만을 지지하는 지역의 정치성향이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실망감이 드는 선거였다.

특정 정당의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을 다 해소하지 못한 채 6 1일 지방선거는 막이 내렸다. 정당의 공천 결과를 불복하며 무소속출마를 준비하였던 후보나 정당 내의 경선을 통과하며 본선을 준비하였던 후보의 선거결과는 조직력과 전문성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몇십 년 동안 지역의 맹주 자리를 지키던 특정 정당에 대한 불만이 이변을 가져오길 바랐으나 그들만의 노하우와 조직력을 따라잡기에는 시간도 인력도 부족한 선거였다. 급조된 무소속 후보들은 선전하였으나 숨어있는 특정 정당의 지지자들까지 고려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 생각한다.

매끄럽고 원만한 경선이 아닌 외압이 작용한 공천이란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 마무리된 경선으로 선택된 윤병태 시장이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자유로운 시정을 펼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지난 민선 7기와 이번 민선 8기의 투표자 수와 투표율을 비교해 본다면, 민선 7기 나주시 투표율 65.7% 총 선거인수 93,513명 투표수 61,424표 강인규후보 득표수 43,017표 후보자별 득표율 72.37% 총 선거인수 대비 46%의 득표를 기록했으며, 민선 8기 나주시 투표율 53.6% 총 선거인수 98,951명 투표수 53,041표 윤병태후보 득표수30,391, 후보자별 득표율 58.81% 총 선거인수 대비 30%의 득표로 당선되었다.

민선 7기 나주시장 선거보다 저조한 투표 참여에 낮은 지지율로 당선된 윤병태 시장은 시장 재임 동안 전임시장보다 더 노력하며, 자기만의 매력을 어필해야만 반쪽짜리 지지가 아닌 온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타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로서, 나주시민으로서, 누군가의 뒷배경을 철저하게 지우고, 본인의 색깔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자율적인 시정을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

윤병태 시장이 본인의 색깔을 나타내는 자율적인 시정을 위해서는 윤병태 시장이 함께 소통하며 근거리에서 움직여줄 측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임시장의 측근 비리를 문제시하며 윤병태 시장에게 측근을 멀리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어쩌면 정치 권력의 농간이라 생각된다. 새로운 시장은 함께 일할 사람을 누군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나주에서 계속 활동하던 사람이 아니기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며, 누군가는 그 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그것이 윤병태 시장의 측근이 아니라면, 정치권력자의 측근이 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또한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윤병태 시장 본인을 위해 나주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줄 오른팔, 왼팔을 잘 선택하길 바란다. 또한, 시민과 함께 시정을 운영할 것인지, 시민을 등지고 정치 권력과 함께 시정을 운영할 것인지는 시장 본인의 의지이며 결단이다.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의 뜻을 살피며, 시민과 함께하려는 진정성을 보인다면 시민들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리라 생각한다.

특정 정당의 색깔이 지워지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나주시민 전체를 보듬어 이끄는 나주시장을 기대해 본다. 나주시의 정치가 변화하길 희망하고 새로운 행정을 기대하는 시민 사회의 우려도 존재한다. 시의회와 시장을 장악한 특정 정당의 하수인이 되어 시민을 외면하는 시정을 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경험해 보지 않고 속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약간의 인내심을 가져보려 한다.

나주시민으로 정치 권력보다는 나주시장을 응원하며, 시민 누구나가 좋아하며 지지하는 윤병태 시장의 지혜로운 행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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