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작가로 불리는 김병기(44세) 나주역장이 이색적인 문화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나주역 맞이방에서 부채를 이용한 미술작품 20여점을 전시해 나주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철도작가로 불리는 김병기 나주역장이 이색적인 문화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5월을 맞아 단오의 옛 정취를 느끼고 풍습을 기념을 하기 위해 '부채그림 테마 전시회'를 기획한 것으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추억으로 담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색적인 부채그림 감상을 통해 열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지루한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여행의 즐거움도 더해주고 있다.

김 역장은 부채그림 전시회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는 나비를 이용한 미술작품을 전시해 아름다운 나비 표본을 이용한 새로운 한국화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나비그림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함평 나비축제 분위기를 고조하고자 축제 기간에 맞춰 전시장을 함평역으로 옮겨 함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병기 나주역장

학창시절 그림을 좋아했던 김 역장은 20여년 동안 취미생활로 틈틈이 그려온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부채그림과 나비그림 뿐만 아니라 분재, 순수미술 전시회 등을 수시로 열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김병기 역장은 "단순한 친절로는 고객감동을 전하기 힘들어 고객만족도 높이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시회로 고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6월은 분재, 7월에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기회가 되면 멋진 개인전시회를 열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역장은 개인적으로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도 개최했던 것으로도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