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한 선거에서 여론조사 방법 등이 공직선거법에 성문으로 꼼꼼하게 법제화된 것은 불과 15여 년 정도로 그 역사 그리 깊지 않다.

2006년 이전에는 누구든 특별한 제약이나 기준 없이 여론조사를 해 공표가 가능하다 보니 각종 선거에서 조작 등 시비가 끓이지 않았고, 유선전화 착신 전환 등을 통해 여론조작이 가능한 시대도 있었다. 지금도 일부는 유효하지만.

나주지역에서는 2002년 최초로 당시 신정훈 나주시장 후보와 전 나인수 시장과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그 영향력이 확인되었다. 이후 나주지역에서 여론조사(ARS) 전화 착신조작에 의한 공직선거법위반 사건의 최근 사례가 있다.

2018년 나주시장 민주당 예비후보였던 이재창과 이웅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웅범 후보 측이 수 십 대의 유선전화를 설치한 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여론조작을 하였다 하여 전남도 선관위가 기자 회견을 가질 정도로 전국적인 뉴스가 되었는데 관련 사건은 검찰 송치 후 혐의가 인정되어 관련자들이 벌금형 처분이 받았었다.

6.1 나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나주시장 후보 민주당 후보 공천이 확정된 이후 지난 19일 남도타임스에서 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했는데 (조사기간 2022. 05. 19일 조사대상 513명) 민주당 윤병태 후보 34.1% 무소속 강인규 후보 44.4%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 3.4% 무소속 양승진 후보1.9% 등으로 나타나자 ‘조작’아니냐는 한편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후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는 무등일보, 사랑방닷컴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조사대상 각 500명) 서구와 순천시,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등 5곳의 격전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6ܧ지방선거 여론조사를 했는데 나주지역 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강인규 후보 43.0% 민주당 윤병태 후보 38.1%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 6.0% 무소속 양승진 후보 3.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었다.    

이어 kbc 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리서치 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 양 이틀간 나주시 거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강인규 무소속 나주시장 후보 42.8% 민주당 윤병태 후보 42.7% 국민의힘 지차남 5.2% 무소속 양승진 1.2% 로 강, 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1%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고 보도 됐다.

이어 나주투데이에서는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강인규/김병주 무소속 나주시장후보 단일화 이후인 지난 5월 22일 나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무소속 강인규 후보 46.2% 민주당 윤병태 후보 37.4% 등으로 강인규 무소속 후보가 8.8% 앞선 것으로 조사 되었었는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강인규 무소속 후보가 앞선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어떤 사회 집단의 정치적 또는 사회적 이슈 등의 여론을 알아보는 조사를 말한다. 전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생각을 알아볼 수는 없으므로 표본을 뽑아 조사하게 되는데 여론조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이 강화되어 과거처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조사기관이나 조사 의뢰자의 의도 되로 편향되게 조사 대상자를 선정할 수 없도록 객관성이 담보되었기 때문에 특정 여론조사를 두고 조작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여론조사 표본 방식에 대해 무지를 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주시장 선거를 코앞에 남겨두고 여하한 여론조사를 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의해 비난 또는 환호하는 것은 꿈보다 해몽이라 할 수 있으며 나주시장 선거에서 나주시민의 여론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참고자료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