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초등학교 학부모봉사단(단장 장영애)이 '불우아동 돕기 음식바자회'를 여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학부모봉사단은 영산포초등학교 봄 운동회가 열리던 지난 3일 학교 내에 부스를 마련하고 불우아동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음식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엄마들이 작은 힘을 모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음식바자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봉사단은 김치전, 삼합, 김밥, 머리고기, 동동주, 해물파전 등 다양한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며, 일일찻집도 함께 열어 기금마련에 보탰다.

장영애 단장은 "평소 혼자서는 하기 힘들지만 엄마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음식바자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번 음식바자회는 모든 학생들을 친자식 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고 보살펴 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행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불우 아동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며 "작은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일에 학부모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학부모봉사단은 불우아동을 돕기 위해 해마다 일일찻집을 운영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일일찻집 판매 수익금으로 졸업식 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경비를 마련해 주고, 학급별로 불우아동을 선정해 티셔츠를 제공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챙겨주는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