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유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커

나주시가 상품권활성화를 위해 '장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어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지역자금의 외지유출을 막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발생된 10억원을 목표로 발행된 나주사랑상품권은 4월말 현재 3억7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시는 설 명절과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서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 판매되고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을 보다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장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장보는 날은 먼저 나주와 영산포5일장날에 맞춰 시 산하 전 직원들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자율적으로 상품권을 이용해 5일 시장을 이용하는 행사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산포풍물시장을 찾은 직원들은 대형마트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풋풋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정겨움을 나눴다.

박상석 산포면장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함께 풍물시장을 찾는 열성을 보이는 등 나주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나주사랑상품권 활성화를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영산포풍물시장에서 산마를 구입한 A씨는 "산마는 농협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살 수 없는 물건으로 이 곳에서 싼 가격에 많은 양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인심이 고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나주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이 날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면서 "재래시장은 물론 관내 모든 상가에서 상품권이 자연스럽게 유통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앞장서는 풍토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한 장보는 날 운영을 광주시에서 도입해 전 직원들이 동참하는 등 타 자치단체에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