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주시장 김병주 예비후보(이하 김 후보)가 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주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불공정했더라도 정치가 다 그런 것이고 그렇게 됐으니까 인제 와서 어쩌겠느냐 그리 알고 조금 억울한 면이 없지 않겠지만 그냥 가자. 더는 시끄럽게 하지 말고 징징대지 말고 그냥 이쯤에서 끝내자”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묵인과 불법행위 동조의 역사는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했던 아픈 과거의 역사이자 상처다. 강자에 굴복하는 패배주의적 논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당헌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라며 무소속 출마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공천 심사료로 300만 원을 냈다. 면접 볼 때 1분씩 두 번 발언했으니 2분 발언한 것이 전부다. 심사위원인 공천관리위원들은 엄격하게 시험감독관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부정행위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발하는데 이러한 부정행위가 일어난 것이 보통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 모든 일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경선관리에 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공천관리위원장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알지 못하겠으면, 2022년 4월 18일 저녁 시간 CCTV를 돌려 보면 누가 찾아와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직적 은폐 행위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며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적폐 정치를 심판하여 나주를 바로 세우자”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나주시민이 원하면 현재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는 강인규, 김도연, 양승진 후보와 단일화 연대를 하겠다”고 말해 나주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의 문도 열어놨다.

김 후보는 남평 출신으로 지방고시(행정직)에 합격 나주시의회 전문위원과 산포면장을 역임했으며 순천 부시장을 지낸 행정관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