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품 비롯한 각종 사업 광주 등 외지업체와 계약

전남생물산업지원센터가 농산물 식품 소재화사업을 위해 나주시에 지원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생물산업지원센터는 의회에서 농산물 식품 소재화사업 추진을 설명하면서 나주시를 식품가공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7억원의 추가지원을 요구했다.

나주시는 생물산업지원센터에 모두 78억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센터 운영에 필요한 18억원 중 9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에 있다.

그러나, 전라남도 산하기관인 생물산업지원센터는 나주시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번 추가지원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생물산업지원센터의 모든 사업들은 물론 사소한 소모품 구입까지 모두 광주 등 외지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사실은 모두 수의계약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들에게는 견적서 제출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서 센터 책임자의 인맥들을 활용해 외지업체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지역업체들의 확인에서 이 같은 주장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식품 소재화사업을 위한 추가지원을 의회에 요구하면서 나주시의 실무자들을 배석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설명회를 가진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며 설명회를 마치고 의원들의 점심을 준비한 것도 추가지원을 받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생물산업지원센터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기대는 저버린 채 전라남도 산하기관으로서 나주의 경제는 외면하고 지원만 요구한다면 시민들의 비난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