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는 오늘 20일(수),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심사 탈락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강인규 후보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했지만 그 기회조차 빼앗아가려고 한다”며 이번 공천심사가 “민주당 혁신의 요구를 부정하고, 불공정한 기준이 적용되었으며, 능력이 아닌 권력과 힘이 작용한 투명하지 못한 심사였다”고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강 후보는 “공천심사의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느슨하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수사 중인 혹은 기소된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공천심사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제가 탈락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위원장의 친분이나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이 공천심사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위원장과의 정치적 대립관계가 공천심사의 감점으로 작용한다면 줄세우기와 편가르기 정치가 판을 칠 것이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강인규 후보는 “투명한 공천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천배제 사유를 알려주기는커녕 구체적인 심사 기준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밀실공천”이라고 반발하면서 “후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또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인규 더불어민주당 나주시장 예비후보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함을 버리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시민을 버려서는 안 된다. 공당에 대한 당원들의 믿음을 지키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인규 후보는 오늘 20일(수)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접수하였다. 재심결과는 일반적으로 4일에서 5일 후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황보현 기자

 

 

민주당 혁신을 위해 공정한, 능력을 중시하는, 투명한 공천심사를 다시 요구합니다. 35년간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사익을 쫓아다니는 정치인들을 멀리하고 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나주발전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분열과 갈등이 아닌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만들고자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아가려고 합니다. 민주당 안팎으로 혁신에 대한 요구가 드높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지방선거 공천과정은 민주당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조직인지 국민의 물음 앞에 답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심사는 민주당 혁신의 요구를 부정한, 불공정 기준을 적용한, 능력이 아닌 권력과 힘에 의한, 그리고 투명하지 못한 심사였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었습니다. 

 

첫째,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공천심사의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느슨하고 누군가에게는 가혹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사 중인 혹은 기소된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공천심사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제가 탈락한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둘째,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위원장과의 친분이나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이 공천심사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역위원장과의 정치적 대립관계가 공천심사의 감점으로 작용한다면 지역 정치인들의 독자적인 정치는 불가능해지고 줄세우기와 편가르기 정치가 판을 칠 것입니다.

 

셋째, 민주당 혁신을 위해서는 투명한 공천심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관위 위원들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공천배제 사유를 알려주기는커녕 구체적인 공천심사의 기준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밀실공천은 타파되어야 합니다. 후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또한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이 공개되어야 합니다. 

 

권력에 취해 지방선거 후보들을 줄 세우는 지역위원회의 만행이 지속된다면 이는 권력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투쟁했던 민주당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며,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이념과 가치를 훼손하는 과오가 될 것입니다. 

 

재심 신청을 할 것입니다. 아직 민주당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비록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지만 절망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시민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공당에 대한 당원들의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