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든든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농지연금이 가입 연령을 낮춘 후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월 농지연금 가입 연령을 만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춘 후부터 문의와 가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가입 연령이 완화된 후 3월 현재 가입 건수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제도개선 시행 후 가입자 연령대는 60~64세가 20%를 점유했다.

농지연금 관련 법령 개정으로 바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가입 기준이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경영 이양형은 지급 기간 만료시 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사망한 때도 상속인이 공사에 농지를 매도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는 향후 농지연금 담보 농지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를 통해 농지를 임대하는 경우 월 지급금을 추가 지급하는 임대형 상품과 법원경매 전 공사가 농지를 매입하는 담보농지 매입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급자 중심의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