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예산안심의는 나주시의회 본연의 가장 큰 의무라 할 수 있다. 시의원들은 지역주민들을 대표하여 양심에 따라 지방자치라는 원론을 완성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시민 세금이 쓰이도록 예산의 적정성을 판단하게 되는데 사안에 따라 당해 사업의 예산 증감은 당연한 나주시의회의 몫이다.

그러나 일부 세력들이 나주시 특정 예산 삭감이 마치 사회 정의의 승리인 양 나팔을 불고 이에 부화뇌동을 추동한다면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진 흑심이 존재한다는 불신을 받게 되어져 있다.

나주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상만) 소관 나주교통과 관련된 예산 중 1억6천만 원을 전례 없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삭감했는데 특정 시의원들 몇몇이 나서 나주시민의 혈세를 지켜 냈다며 그 용기를 드높이는 찬양은 그렇다 치자.

문제는 당해 상임위 위원장과 일부 상임위원이 예결위원으로 참여하여 삭감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그 진의를 두고 지역사회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당해 상임위에서 관련 예산을 심의하여 ‘예결위’에 상정하게 되는데 관련 상임위에서 심의할 때 심의를 놓쳐 예결위에서 다시 걸렀다는 것도 문제지만 특정 의원의 주장처럼 이미 상임위에서 7천여만 원을 삭감하기로 했던 부분을 ‘예결위’에서 1억6천 만원으로 늘려 삭감한 것은 해당 ‘상임위’를 무시한 행위라는 반발에서도 그들만 선명성을 돋보이게 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필하기 위한 모종의 장난으로 보인다는 시민들의 눈초리가 다수다. 특히 모 의원을 향해서 “왜 그리 놓친 것이 많냐”는 동료의원의 일침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2명의 비례대표를 포함 15명의 시의원이 나주시 살림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데 특정 사업의 예산 일부 삭감을 주장한 5명의 시의원은 훌륭한 업적을 쌓은 인물들이고 나머지는 몰지각한 의원이라는 모인의 주장은 편향성이 상당한 정치적 폭언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주장의 당사자가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이어 나주시장 후보를 내 세우고 있기에 그 저의에 물음표는 너무 당연한 귀결이다. 

나주교통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나주시 예산 전용 의혹을 받는 나주교통 측의 배임·횡령죄 적용이 나주경찰은 가능하다고 봤지만, 검찰이 부동의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일부가 주장하는 배임,횡령이라는 사주의 자녀에게 지급된 금원 그리고 지선 환승(관내 100번~600번)과 관외 환승(160번~999번)이 혼재되어 있어 검찰이 횡령죄 등으로 소추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더더욱 예결위에서 억지 춘향이 걸음으로 1억6천만 원이 당장은 삭감되었지만, 원가 산정에 이미 포함된 9천여만 원은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추경을 통해 나주교통 측에 지원 되어져야 하고, 지선 간 환승 외의 관외와 지선 환승이 별도 산정되면 이 또한 나주시가 지원해야 될 금액이어서 1억6천만 원 삭감은 조삼모사가 아니라면 크게 의미를 부여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특정 사업의 예산 삭감이 용감한 성과라는 주장은 나주시와 나주시의원 일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으로 간주 돼 건강한 나주시정을 추동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의 여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양두구육’아니냐는 직격도 있다.

나주교통 측과 나주시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는 별개로 예산 삭감이 양심의 발로이자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떠는 것 자체가 조금은 볼썽사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