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와 나주시는 6일 오전 나주시청 이화실에서 '영산강 중심 나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연구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법 협약은 그동안 강은 개발의 대상, 혹은 활용의 대상으로만 간주 돼 왔던 심각한 생태·문화적 왜곡의 관행을 성찰하고, 생명의 근원이자 문명 탄생의 모태로서의 강을 재인식하면서 영산강 중심도시 나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목포대는 그동안 영산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강봉룡)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분야의 교수 연구진들을 결집해 영산강에 관한 융합 연구와 정책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도 이에 대응해 역사관광과가 중심이 되어 폭넓은 지원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강봉룡 소장은 "영산강은 옹관 고분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고대문화를 잉태했고 고려 왕조 출범의 원동력이 됐으며, 동아시아 문명이 교류·확산되는 통로로 기능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유서 깊은 영산강에서 '강의 인문학'을 시작해 영산강 중심도시 나주가 세계적인 강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는 지난 2001년에 설립돼 올해로 20년의 역사를 맞은 목포대학교 내 중견 연구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