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광주·전남 3개 시민단체는 24일 성명을 내고 "광주지검이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당사자인 4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면서 지난 19일 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단체들은 "시민단체가 전남경찰청에 관련 의혹 엄정 수사를 촉구한 지 6개월 만에 검찰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이다. 특히 채용비리에 대해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지역 시민단체는 광주지검이 채용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믿는다. 보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더 이상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지검은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당사자 4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4명 중 2명은 공무원과 기존의 환경미화원으로, 다른 2명에게 채용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고 미화원 신규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남경찰청이 송치한 사건을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청 압수수색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된 나주시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서는 점수 조작, 면접방식 오류, 최종합격자 문서 사전 유출 또는 금품수수 의혹 등이 제기됐다. 당시 공채에는 10명 선발에 113명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