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급증하면서 상대적 안전지역으로 여겨졌던 도·농지역도 이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급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나주지역도 예외가 될 수 없는데 지난 14일(토요일) 송월주공 아파트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나주시 보건소가 신속하게 조사에 들어갔으나 상가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 TV)의 화질 저하로 인해 입·출입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에 나주보건소는 부득이 송월주공 아파트 970세대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히 코로나 검사를 했다.

또한, 관련 슈퍼상가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점방 수준이라 대형 상가보다 방역이 소홀한 부분도 있어 나주시 보건소가 초긴장한 상황이었다. 기온이 34°가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간이 천막은 무용지물이었으며, 도로 가장자리에서 건물 그림자를 불볕더위를 피하는 유일한 방패로 삼아 구슬땀에 온몸이 흠뻑 젖는 나주시 보건소 직원들의 사투가 통했던지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약 송월주공아파트 상가가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역할을 했다면 송월주공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는 최악의 상황도 현실화할 수 있었고 같은 생활권인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전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수 있어 나주시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송월주공아파트 입구에 형성된 음식점 등 상가들도 생계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또 다른 심각성도 있었다.

휴일도 잊은 체 불볕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의 건강한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나주시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한다는 송월주공아파트 주민들의 박수를 대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