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지난 17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나주시와 나주시 혁신협의회 교육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와 광주·전남 지역혁신연구회가 주관했다.

▲ 나주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지난 17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광주·전남 지역혁신연구회 오미란 혁신교육국장의 진행으로 나주지역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현황과 방향에 대해 김오재 나주시 교통행정과장과 김준 자치분권나주연대 사무처장이 발제를 시작했다.

먼저 김오재 과장은 "매년 인구대비 차량증가로 주차장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열악한 시 재정으로 주차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시가지 중심지역은 지가가 고가여서 손쉽게 주차장을 확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가지 중심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질서 계도 및 단속, 홀짝제 주차하기,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효과로 그치고 있다"면서 "주차질서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의식개혁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준 자치분권나주연대 사무처장은 "시가지 중심지역이 주차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면서 "오랜 전에 도시계획에 의해 개설된 도로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책과 맞지 않아 심각한 주차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주차문제가 발생되는 지역에 따라 해결방안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도로가 새로 개설되는 지역은 반드시 먼저 주차문제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의식 함양과 상가의 거리활성화 및 정비를 위한 주차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향식 나주소방서 경현119 안전센터장, 윤성철 전 상가번영회장, 나철균 시민대표, 오성현 학부모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차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는 30여명의 참석자 중 관계자와 공무원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은 15여명만이 참석해 시민토론회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