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행정
2억 원 들인 ‘문주’는 원도심 상가 활성화 용복원력 없는 철골로 새워진 문, 상가경제 견인?
나주역사문화 도외시한 조형물 누가 감동하나
김재식  |  kkim8882@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811호] 승인 2021.08.01  23:18: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나주는 한때 호남의 웅도로서 정치적 또는 역사 문화적으로 그 위상은 실로 대단했었다.

그러나 전남도청이 인근 고을 광주에 들어서면서 쇠락을 거듭, 이제는 빈껍데기만 남은 나주가 되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법고창신 즉, 1천여 년의 창연했던 역사 문화의 발굴과 계승 그리고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시켜 엣 영화를 재현하고자 절치부심, 용트림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 대표적 사례로 나주시가 2억 원이라는 시민 혈세를 쏟아부어 만든 일명 門柱(문주)또는 게이트(gate)라 불리는 조형물을 들고 있다. ‘문주’라는 조형물은 나주 원도심 상가 활성화를 위하여 금성관 초입에 있는 고조현 내과 그리고 엣 중앙극장 다리 주변에 세워진 것까지는 시비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조형물의 형태와 재질 그리고 2억 원이라는 시민 혈세에서 보자면 누구의 머리인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예산 낭비를 떠나 전주 한옥마을 ‘문주’를 본떠 만들었다는 기상천외한 ‘천재성’을 띤 작품 위에 줄레줄레 전등을 켜 놓은 다고 불 꺼진 상가가 활성화될 것 같지도 않다.

또한, 조잡하게 철골로 기와집 지붕을 형상화해 놓고 구경꾼들을 불러 모아 원도심 상가를 활성화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곧 어처구니없는 나주시 도시재생 행정의 잣대라는 비난이 봇물이다.

특히 철 재질로 만들어진 ‘문주’는 여하한 작은 물리적 힘에 손상을 입었을 시 복원력이 전혀 없어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펴고, 붙이고 도색해야 하는데, 2억을 들인 지금의 조형물 수명이 몇 년이나 갈지도 의문이지만 구 중앙극장 주변의 문주 기둥은 물리적 접촉으로 인해 일부 파손되어 어떻게 수리할지도 자못 구경거리다

나주를 대표하는 나주향교, 금성관, 목사내아. 정수루, 남고문을 비롯한 복원된 4대 성문 등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은 철제기둥과 지붕은 巧()와 拙()의 절제된 작품은커녕 혼자 보기 아깝다는 신랄한 비난의 이구동성에서 나주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특히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가의 조언보다는 상가연합회원들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 문주의 형태와 재질을 결정했다는 것을 자치행정의 모범으로 생각한다면 나주시는 미래가 없다. 여기서 나주지역에 역사 깊은 문화원도 있고, 미술협회 등 예술 문화단체가 즐비한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으는 것이 백년지계는 아니더라도 좀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역주민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다.    

동가홍상(同價紅裳)이라는 말이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의미를 나주시가 고민했으면 한다.

김재식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용역계약 해지' 광주전남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또 파행
2
한국에너지공대 '기숙사 확보'⋯부영CC 리조트 활용
3
한국에너지공대 '수시모집 후끈'⋯일반전형 '24대1' 기록
4
나주시, 2021 전국 기초자치단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나주시,「청정전남 으뜸마을」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6
'전기차 보급률 전남 1위'⋯나주시, 100대 추가 보급
7
추석 선물 고민, ‘나주 로컬푸드’가 해소해드립니다
8
산포면, 뽀송뽀송 이불빨래방 사업 추진
9
2021. 9. 13. ~ 2021. 9. 17.
10
나주천연염색재단, 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전 개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