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이주여성 결혼가정을 대상으로 '아동양육지원 도우미제'를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언어와 문화차이 등으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 결혼가정에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아동의 발달특성과 가정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주여성 자녀 상당수가 성장하면서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또래집단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언어발달장애와 학습부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데서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아동양육지원 도우미 8명을 선발해 교육을 마쳤으며, 이달 중순부터 8개월간 1차와 2차로 나누어 80가정에 아동양육지원 도우미를 파견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실시되는 1차 지원사업 대상자로 40가정을 선정했으며, 아동양육지원 도우미는 1주일에 3회 방문해 학습지원을 비롯해 다문화 이해교육, 아동의 이동지원, 인성발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중 나주와 순천에서 처음으로 이주여성 결혼가정 아동양육지원사업을 시행한다"면서 "관내 이주여성이 300여명,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400여명으로 이번 아동양육지원사업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1차 지원사업 추가자를 모집 중에 있으며 아동양육 도우미 지원사업을 받고자 하는 이주여성 결혼가정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나 시청 사회복지과(330-8343)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