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석천 제방 도로가 오는 7월 15일 착공하여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6월 22일 남평읍 복지회관에서 20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지석천 제방 도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강인규 시장을 비롯하여 이민준 도의원, 윤정근 시의원, 강영록 시의원, 신병철 남평읍장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7년부터 추진되어 온 이 사업이 어려운 과정 속에 이제서나마 착공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익산청 허가를 얻은 것은 나주시뿐만 아니라 남평읍 주민들의 관심으로 이루어 낸 성과이다. 늦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남평읍 강변 제방 도로는 최근에 조성된 6000여 강변도시 입주민들이 광주방면으로 통행하는 주요 도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확·포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음 및 분진 발생 등 민원의 대상이 되어왔다.

나주시는 2017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였고, 2018년 익산청에 하천점용 협의를 진흥하는 데 이어 2018년 이 제방도로를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제방도로 소유권자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가 늦어짐에 따라 공사가 진행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강인규 시장은 지난 4월 익산청장을 직접 만나 민원을 설명하고 점용 허가 약속을 얻어냈다.

나주시는 오는 6월 30일 익산청으로부터 하천공사 허가가 나는 대로 7월 15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양우내안애 2차 아파트 진입도로와 연결되는 부분은 오는 10월 말경 나주시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석천 제방도로 정비사업은 남평읍 중앙교에서 서산리 삼거리 지방도 822호선과 연결되는 지점까지 총 2.24km 길이에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아스콘 포장 등 공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중앙교에서부터 200m 길이의 보행자 전용 데크를 설치하고 72개의 가로등을 천변에 설치하며, 과속카메라 3대와 신호등 3개, 횡단보도 4개소, 과속방지턱 2개소, 하천 진출입로 3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익산청의 요구 사항인 홍수방어벽은 총길이 1,692m에 높이 60cm 규모로 설치하게 된다.

이날 질의 응답과정 중에서 나온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나주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통행속도를 30km/h로 제한하고 주정차 금지 차선을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구간단속 요구에 대해서는 짧은 거리 등 교통 여건에 따라 곤란하다는 답변을 했다.

사진; 남평읍 지석천 제방도로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